포르쉐 드림 아트 따릉이,
지속 가능성 가치 공유

Public Art Project: ‘포르쉐 드림 아트 따릉이’는 일상에서 예술작품을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탈것은 탈것으로 통한다. 자동차 회사가 자전거, 오토바이, 비행기, 배 등 다른 탈것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다. 분야는 다르지만 이동수단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자동차 만드는 솜씨를 형태가 다른 탈것에 발휘한다. 비슷하게 바퀴는 바퀴로 통한다. 바퀴 달린 자동차 잘 만드는 회사가 다른 바퀴 달린 이동수단 만드는 실력도 좋다. 

포르쉐는 자전거 브랜드와 협업해서 종종 포르쉐 엠블럼이 달린 자전거를 내놓는다. 스포츠카 요소를 반영한 디자인, 경량 소재, 역동적인 구동계 조합 등 자동차의 특성과 장점을 반영한 특별한 개성이 두드러진다. 최근에는 전기차 타이칸 출시에 맞춰 e-바이크도 선보였다. 시대 흐름에 맞게 전기차의 기술과 개념을 자전거에 접목한 모델이다. 

포르쉐와 자전거의 긴밀한 관계는 제품을 넘어선다. 포르쉐코리아는 서울문화재단과 공공예술 사회공헌 프로젝트 ‘포르쉐 드림 아트 따릉이’를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상황이 악화된 공연예술계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도운 ‘포르쉐 두 드림 사이채움’에 이어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는 두 번째 프로젝트다. 서울 시민들이 교통수단으로 애용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해 일상 속에서 문화, 예술, 나아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즐기고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포르쉐 드림 아트 따릉이’는 디자인 공모를 거쳐 선정한 디자인을 따릉이에 적용한 오픈 아트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시민 예술가들의 협업을 위해, 지난 6월 7일부터 7월 2일까지 4주 동안 ‘친환경 도시 서울을 달리는 따릉이, 예술적 상상을 덧입다’라는 주제로 디자인을 공모했다. 대상에는 박기쁨 님의 작품 ‘모아모아’가 선정되었다. 앞뒤 머드가드와 림은 밝은 형광 연두색으로 칠하고, 튜브 부분은 전통 제품인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은 패턴을 입혔다. 패턴에 사용한 녹색, 파란색은 각각 자연과 청정을 의미해 따릉이의 친환경성을 강조한다. ‘모아모아’ 디자인을 적용한 신규 따릉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대중에 공개되었다. 운영 대수는 모두 365대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2015년에 선보였다. 24시간 어느 때나 저렴한 비용으로 탈 수 있는 편리한 이동수단이고, 서울시 곳곳에 마련한 450개가 넘는 대여소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공유 경제는 현대 사회를 이끄는 중요한 개념이자 활동이고,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해 지속 가능성에 이바지한다. 누구나 빌려 타는 따릉이는 공유 경제의 현재 모습을 잘 보여준다. 자전거는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사람의 힘을 이용해 달리므로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곁을 지키며 이동수단 역할을 해낸다. 자전거는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이동수단이다. 

지속가능성은 친환경 미래를 준비하는 포르쉐가 추구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포르쉐 엠블럼이 달린 포르쉐 자전거에 스포츠카 브랜드의 명성과 기술을 담았다면, ‘포르쉐 드림 아트 따릉이’에는 포르쉐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 가치를 투영했다. 도로 위에 굴러다니는 스포츠카만 포르쉐가 아니다. 예술 작품으로 승화한 아트 따릉이도 포르쉐 라인업의 연장이다. 누구나 쉽게 타고 환경을 보호하며 일상에서 예술을 경험하도록 하는 진정한 포르쉐다. 

임유신(자동차 칼럼니스트)
임유신(자동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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