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 오신 걸 환영합니

세계 최대 포르쉐 클럽의 최신 프로젝트는 대륙간 교류에서 탄생했다. 본 프로젝트는 여러 세대 프로쉐 911의 정선된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 유니크한 모델이다. 

   

상태가 비참한 포르쉐 911 카레라는 버지니아의 한 딜러샾에서 고물이 되었다. 바퀴 하나는 빠져 있고 잠금장치는 고장났다. 시동조차 걸리지 않을 듯하다. 이 차는 1998년식 996이다. 부 응우옌이 찾는 바로 그 차다. PCA(Porsche Club of America) 대표인 그는 미국 메릴랜드주 콜롬비아에 있는 중고차 딜러에게 이 차를 직접 샀다. 응우옌에게는 계획이 있다.

미국팀:

미국팀:

디지털 프로젝트 회의 중인 응우옌(왼쪽)과 고서치.

프로젝트 그레이(Project Grey) 계획은 플로리다에서 몇 달 전 탄생했다. PCA 운영진은 포르쉐 AG의 커스터마이징&클래식 책임자인 알렉산더 파비히와 함께 식당에 앉아 있었다.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으며 PCN A(포르쉐 카스 노스 아메리카)도 참여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함께 열정을 불러일으킬 독특한 차를 만들고 싶었어요”라고 PCA 회장 톰 고서치(Tom Gorsuch)는 회상한다. 1955년에 설립된 이 클럽은 비슷한 단체 중 가장 오래됐다. 회원 수는 14만 5천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포르쉐는 창립 50주년과 60주년 때 이미 PCA 회원만을 위한 특별 시리즈를 내놓았다. 911 클럽 쿠페였고 각각 50대와 60대 한정 생산했다. ‘열정 되살리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포르쉐 클래식은 PCA와 함께 2011년에 911 T 쿠페를 복원해 클럽 회원들에게 추첨을 통해 선사했다. 프로젝트 그레이는 전통을 이어가겠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있다. 997에 기반한 911 스포츠 클래식을 2009년에 250대 한정판으로 생산해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미국에서 판매가 허용되지 않았다. 이 스페셜 모델은 ‘더블 버블(Double Bubble)’이라고 부르는 이중 아치형 루프에 대한 허가를 미국에서 받지 못했다. “속상했죠”라고 파비히가 당시 심정을 고백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전 모델의 역사를 계속 이어가자는 아이디어를 냈어요. 그것도 매우 독특한 모델로요.” 911(996) 클래식 클럽 쿠페는 이렇게 탄생했다.

그레이 도색:

그레이 도색:

음극 딥 페인팅 작업 중인 포르쉐 911(996).
까다로운 연결:

까다로운 연결:

996 차체와 GT3 엔진의 결합.
“우리의 목표는 탁월함이었죠.” 부 응우옌

이해를 돕자면, 3년 전 식당에서 논의한 내용은 다양한 911 세대를 아우르는 매우 특이한 애호가 메뉴다. 기술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절묘한 재료를 조합한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 생산된 996은 당시 새로운 수랭식 엔진과 독특한 헤드램프 디자인으로 논란이 되었다. PCA 대표인 응우옌은 “GT3 파워트레인 없이 작업했다면 더 쉬웠을 거예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탁월함이었죠.” 슈투트가르트의 클래식 공장 복원에서는 낡은 차체를 GT3(996) 수준으로 강화했다. 배기 시스템, 전면부와 후면부, 도어 실도 GT3에 들어가는 부품을 사용했다. 후면부를 말하자면, 1972년도 911 카레라 RS 2.7의 리어 윙에 대한 경의 표시로 덕테일을 선택했다. 뒷유리와 꼬리 사이 차체는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이번에는 ‘더블 버블’을 꼭 넣고 싶었어요”라며 파비히는 오리지널 996과는 전혀 다른 루프 구조를 강조했다. “어려웠죠. 결국 당국을 설득했어요. 이 프로젝트의 이정표였죠.” 새로 개발하고 수작업 단조를 거쳐 만든 18인치 훅스 휠®은 911 클래식 클럽 쿠페의 자랑거리다. PCA의 염원과 포르쉐 클래식의 아이디어는 엄청난 도전을 불러왔다. “그래도 이 믿을 수 없는 차가 기적처럼 탄생했어요”라고 고서치는 자랑스레 말한다. 997 스포츠 클래식의 외관 담당인 포르쉐 디자이너 그랜트 라슨과 협업해 유일무이한 911이 탄생했다. 스포츠 그레이 메탈릭에 섬세한 연회색 스트라이프가 있고, 그 유명한 클럽 블루가 테두리를 장식한다. 

레트로:

레트로:

911(996) 클래식 클럽 쿠페를 위해 전설적인 훅스 휠® 디자인으로 완성한 18인치 휠이 탄생했다.
프로젝트 그레이:

프로젝트 그레이:

24년 된 포르쉐 911(996) 카레라에 기반해 완성된 일회성 모델.
꿈에 도전하고 절대 포기 없기

“장애물이 많았기에 더 특별한 프로젝트였어요”라고 라슨이 소감을 이야기한다. “참여한 모든 사람의 열정을 느낄 때 포르쉐에서 일하는 보람이 생겨요. 우리는 꿈을 이루고 싶어요.” 파비히는 “뛰어난 팀, 강력한 동기부여, 큰 결단력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한께 해냈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응우옌은 곧클럽 회원들과 버지니아의 자동차 딜러에게, 남들은 꿈꾸는데 그치는 일을 포르쉐는 실현한다고 전해줄 것이다.

Frieder Pfeiffer
Frieder Pfeif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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