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시도. 포르쉐 박스터는 1996년 브랜드의 얼굴을 바꿨다. 젊은 활력을 발산하는 박스터를 보면 포르쉐 550 스파이더와 같은 전설적인 스포츠카가 떠오른다. 박스터 25주년 한정판 모델은 미드십 스포츠카의 성공적인 콘셉트를 기념한다. 당시 개발 책임자인 호르스트 마르차르트가 흥미진진했던 초창기를 회상한다.
986 generation: model years 1997–2005. The resemblance to the study presented three and a half years earlier is unmistakable when the Boxster 986 goes into series production in August 1996. Technically, the Boxster is particularly impressive because of its new high-tech boxer engine.
986 generation: model years 1997–2005. A total of 164,874 units of the first Boxster generation – 986 – were built.
986 generation: 50 years of the 550 Spyder special edition (2004). In 2004 – the last model year of the first generation – the special edition “50 Years of the 550 Spyder” is launched, limited to 1,953 units.
986 generation: 50 years of the 550 Spyder special edition (2004). The Boxster S special edition evokes its kinship to the 550 Spyder. Its body lines and timeless elegance are reminiscent of the first thoroughbred Porsche race car.
987 generation: model years 2005–2011. With the launch of the second generation in 2005, the design language of the roadster was refined. The goal: an even more dynamic appearance.
987 generation: model years 2005–2011. Over the years, the technology is fine-tuned again and again. For example, the engine output of the 987 generation Boxster increases to 188 kW (255 hp) by the end of the production period in 2011 and to 228 kW (310 hp) for the Boxster S.
987 generation: Boxster RS 60 Spyder special edition (2007). With another exclusive special series of the Boxster S, Porsche commemorates Hans Herrmann and Olivier Gendebien’s historic triumph in 1960 at the twelve-hour race in Sebring, Florida. The Boxster RS 60 Spyder makes its début in March 2008, shortly after Hans Herrmann's eightieth birthday.
987 generation: Boxster Spyder special edition (2010). The Boxster Spyder becomes known as Porsche's lightest street-legal sports car when it is presented in 2009. It weighs eighty kilograms less than the Boxster S and produces over 10 PS more power.
981 generation: model years 2011–2016. The transition to the third generation brings extensive changes. Not only has the lightweight body of the Boxster been completely overhauled, but the chassis as well. Despite increased driving performance, the new Boxster is up to 15 per cent more economical.
981 generation: model years 2011–2016. The design has been changed from the ground up, too. The Boxster of the 981 generation impresses with a flatter silhouette and more striking contours. The new concept offers more space for the vehicle occupants.
981 generation: Boxster Spyder special edition (2015). A classic driving experience and sporty performance: the 2015 Boxster Spyder special edition is available exclusively with a manual gearbox. The powerful Boxster sprints from zero to 100 km/h in 4.5 seconds.
982 generation: model years 2016–today. Twenty years after the first Boxster’s début, Porsche is relaunching the roadster: the new model generation is called the 718 and is a nod to the 718 mid-engine sports cars from the 1950s and 1960s. The centrepiece is the newly developed four-cylinder boxer engine with turbocharging.
718 Boxster: 복합 연비: 9.7–8.9l/100km, 복합 CO₂ 배출량: 220–201/km (2021/03 기준)
982 generation: model years 2016–today. The Boxster 982 exterior breaks new ground as well. The vehicle has been completely reworked, with the exception of the boot lid, windscreen and soft top.
718 Boxster: 복합 연비: 9.7–8.9l/100km, 복합 CO₂ 배출량: 220–201/km (2021/03 기준) 718 Boxster S: 복합 연비: 10.4–9.6l/100km, 복합 CO₂ 배출량: 235–218/km (2021/03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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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1980년대 말 포르쉐에서 일하는 모든 이는 무엇인가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제 상황은 위기의 연속이었다. 1996년 시장에 나온 신형 포르쉐 박스터는 위기 탈출의 신호탄이 되었다. 포르쉐에서 처음으로 수랭 방식을 적용한 6기통 박서 엔진을 리어 액슬 앞쪽에 얹었다. 민첩한 로드스터는 순식간에 젊은 고객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완성차 개발 부서를 이끈 호르스트 마르차르트(Horst Marchart)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시기에 박스터를 만든 창시자 중 한 명이다.
1991년 봄 포르쉐 이사회 사무실에서 마르차르트는 요청에 따라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했다. 1939년 빈 태생인 마르차르트는 당시를 회상한다. “제가 말했어요. 모든 작업을 멈추고 단호히 새로운 길을 구축하자고요. 새로운 모델 기획, 개발, 제작이 필요하다고요.” 자신의 직감을 따랐지만 아직 아이디어를 완전히 구체화하지는 않은 상태였다. 신선한 두 번째 스포츠카를 시장에 출시해야 한다고 마르차르트는 목소리를 높였다. 당당하게 이름을 내세울 만큼 개성이 강하고 브랜드의 전통과 유전자를 확실하게 품은 모델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활기찬 기운을 내뿜고 911보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내용도 빼놓지 않았다. 마르차르트의 주장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사회는 계획을 철저하게 검토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물어봤어요. 저는 4개월을 달라고 요청했죠.”
마르차르트는 포르쉐가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닦는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당시 상황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993세대 911은 훌륭한 모델이었고 당시 출시를 막 앞둔 시점이었어요. 포르쉐 928, 944, 968은 매우 독립적인 모델이어서 911은 물론이고 서로 간에 기술적인 유사성이 거의 없었죠.”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도전 과제는 새로운 스포츠카를 차세대 911과 기술적으로 밀접하게 연결하는 일이었다. 전설적인 스파이더 모델과 비슷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멋진 미드십 2인승 로드스터에 대한 계획에 임원진은 동의했다. 오픈 로드스터와 브랜드를 상징하는 박서 6기통 엔진을 떠올리도록 신차의 이름을 박스터로 지었다. 996세대 911에 들어가는 박서 엔진에 수랭 방식을 적용하기로 계획이 잡혀 있었는데 박스터에 먼저 기회가 돌아갔다.
그랜트 라슨(Grant Larson)이 첫 번째 스케치를 시도했다. 라슨은 1950년대 포르쉐 550 스파이더와 1960년대 포르쉐 718 RS 60 스파이더의 요소를 확실하게 표현했다. 미드십 콘셉트, 프런트 액슬을 지나 두드러지게 확장한 전면부, 뒤쪽 짧은 오버행, 중앙에 배치한 테일 파이프가 주요 특징이다. 인상적으로 설계한 공기 흡입구와 배출구 또한 중요한 디자인 요소를 형성한다. 외부 은색 색상과 아름답게 공들인 붉은색 실내는 포르쉐 전통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제는 박스터가 활기찬 미래를 이끄는 선구자 역할을 한다.
“1993년 디트로이트에서 관람객의 압도적인 반응을 보고 우리는 마침내 확신했어요.”
호르스트 마르차르트
1991년 가을, 연구 개발 이사로 임명된 마르차르트는 박스터가 브랜드 아이콘이자 새로운 세대로 나온 911을 위협하지 않으면서 함께 성공을 거두리라 확신했다. “박스터가 911과 간섭을 일으킬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993세대 911이 워낙 훌륭해서 1998년까지 계획한 모델 주기를 잘 완수하리라 확신했어요. 1993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발표회에서 박스터 콘셉트를 본 관람객들의 반응은 압도적이었어요. 우리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했죠.” 떠들썩했던 모터쇼가 끝나자 확신은 더욱 강해져서, 디자인 개발을 중단하고 스케치한 디자인 그대로 제작하기로 했다.
1996년 8월에 선보인 양산 모델은 실제로 디트로이트 모터쇼 때 발표한 콘셉트와 상당히 비슷했다. 1년 뒤 나온 996세대 911과 차의 앞부분을 공유해서,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기술 면에서 박스터는 수랭식 외에도 4피스톤 모노블록 합금 브레이크 캘리퍼, 4밸브와 바리오캠 기술 등 미래 지향적인 혁신을 보여줬다. 6기통 박서는 이후 911에 적용할 완전히 새로운 엔진 제품군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변속기는 5단 수동이 기본이고, 처음으로 5단 팁트로닉 S 자동 변속기를 옵션으로 준비했다.
박스터의 진화 단계에 관한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여러 권의 책을 채웠다. 2003, 2005, 2007 그리고 2012년에 주요한 변화 단계를 거쳤다. 2016년에는 4기통 터보 엔진과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완전히 새로운 718 모델 시리즈가 나왔다.
매력 넘치는 로드스터는 일반 운동선수에서 정예 육상선수로 성장했다. 성능 비교만으로도 우수성이 드러난다. 첫 박스터는 출력이 150kW(204마력)인데, 25번째 생일을 맞은 한정판 모델은 294kW(400마력, 박스터 25주년 모델 (유럽 기준): 복합 연비: 10.9–10.1l/100km, 복합 CO₂ 배출량: 247–230g/km (2021/03 기준)) 으로 껑충 뛰었다.
1,250대 한정판으로 나온 기념 모델은 첫 번째 콘셉트카에 대한 오마주다. 콘셉트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새롭게 해석한 네오다임 색상이었다. 차체 일부분에 적용한 구리처럼 반짝이는 옅은 갈색이 전시 기간 내내 차체 색상인 GT 은색 메탈릭과 인상 깊은 대조를 이뤘다. 역사적인 초대 모델과 마찬가지로 한정판도 실내와 지붕 가죽은 붉은색이다. 마르차르트가 포르쉐에 매우 중요했던 박스터의 탄생 역사를 회상할 때는 개발 초창기 열정 넘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오늘날에도 718 모델을 보면 여전히 초기의 열정과 대담한 도전 정신이 배어난다. 당시에 시장을 지배하던 실용적인 현실주의는 마음을 확 사로잡는 자동차와 맞지 않았다. 마르차르트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한번 기억에 빠져든다. “볼프강 포르쉐 박사가 그때 제게 물었어요. 10년이 흘러 박스터가 성공을 거둔다면 우리가 무엇을 하게 되겠느냐고요. 저는 4인승 자동차가 나올 거라고 대답했죠.” 이것은 또 자기만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