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의 글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길을 나서는 사람이 다음 모퉁이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언제나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목적지가 분명할지라도 그곳에 이르는 길은 여정 속에서 비로소 모습을 드러냅니다.

  

<크리스토포러스>의 이번 발행 호에서는 그러한 여정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 이야기들은 한계를 넓혀가는 사람들, 인내를 요구하는 프로젝트,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원대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다룹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주펜하우젠에서 타히티로 향하는 911의 여정, 호주 아웃백을 가로지르는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의 여정, 티에라델푸에고에서 알래스카까지 모험을 펼치는 두 명의 독일인 포르쉐 애호가의 여정에 동행합니다.

이 이야기들은 원대한 목표에 이르는 길이 결코 곧게만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그 여정에는 인내와 적응력, 그리고 새로운 길에 나설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동차 산업이 미래로 나아가는 여정 역시 더 험난해졌습니다. 기술과 시장, 경제적 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확실하다고 여겨졌던 많은 것들이 오늘날에는 다르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도전을 안겨 주는 동시에 새로운 관점도 열어 줍니다.

포르쉐의 전략적 재정비는 명확한 목표를 향합니다. 우리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감동을 주며, 회사를 장기적으로 더욱 탄탄하고 위기에 강한 조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지난 몇 달간 중요한 결정을 내려왔습니다. 이러한 결정들을 통해 우리는 오랫동안 포르쉐를 특별하게 만들어 온 요소들, 즉 탁월한 제품과 기술적 우수성, 그리고 세대를 넘어 선망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에 더욱 집중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독보적인 존재로 만드는 요소인 디자인, 퍼포먼스, 주행의 즐거움, 헤리티지, 그리고 희소성을 아우르는 스포츠카 DNA에도 집중합니다.

어쩌면 이것이 긴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깨달음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단계가 예상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잃지 않고, 상황이 변할 때 방향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포르쉐는 언제나 자신의 길에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바로 끊임없이 발전하면서도 독보적인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는 언제나 우리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이번 호를 읽는 시간이 독자 여러분께 영감을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미하엘 라이터스 (Dr. Michael Leiters)
대표이사

Dr. Michael Leiters
Dr. Michael Leiters

Chairman of the Executive Board of Dr. Ing. h.c. F. Porsche 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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